활동나눔

5주간의 돌봄 상상 : 이심전심 교육 스케치

2022-06-13
조회수 216


감염인이 감염인에게, 서로돌봄


올해 KNP+는 감염인 중심의 돌봄 사업 [서로돌봄]에 착수합니다. 그 첫걸음으로 HIV감염인들을 위해 동료 돌봄인을 양성하는 교육을 열었습니다.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5주 간 진행한 [이심전심 교육]에 열 네분이 참석하여 우리에게 필요한 돌봄, 우리가 해나갈 돌봄을 함께 그려보았습니다.

 


[첫 주 오리엔테이션 : 자신을 표현하는 이미지를 고르는 시간]



 참가자 분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합니다. 자조모임 회원들을 더 잘 챙기기 위해 참여한 운영진, 한때 동료 간병인이나 요양보호사로 일했던 분, 동료 감염인들을 만나 이야기나누고 배우는 시간이 즐겁다고 하는 분. 각자 지나온 여정도 역량도 차이가 있지만, 다른 감염인을 염려하는 마음이 통했습니다. 고립되지 말고, 위축되지 말고, 서로 마음을 읽어주고 살펴주기 위해서 같이 먹고, 생각을 나누며 토요일 오후를 보냈습니다.



[너무 크게 만들어 자꾸 떨어지는 현수막]



 교육은 오리엔테이션과 7개의 강의, 그리고 패널토크와 워크샵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돌봄에서 동등한 관계맺기와 자기결정권", "에이즈환자 요양병원 싸움의 여정과 함의", "소통과 공감의 대화법", "동료상담의 이해와 기록의 중요성", "감염인 상담과 지원현장에서 마주하는 문제 대응" 등의 주제로, HIV감염인 혹은 다른 소수자들과 소통해 온 분들이 강사로 나서주셨습니다. 막연하게 희망적으로 느껴지는 '돌봄'이 실제로는 숱한 고민과 갈등으로 채워질 수 있다는 점, 상대를 위한다는 이유로 건네는 조언이 오히려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짚었습니다. 



[타리 활동가(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 SHARE)의 성폭력 예방교육]



 이번 교육을 통해 앞으로 [서로돌봄]에 직접 나설 분들이 준비되었습니다. 다가오는 7월부터 [서로돌봄] 시범사업이 시작됩니다. 몸과 마음, 생활과 건강을 혼자 꾸려나가기 버거운 분들에게 동료가 찾아가려 합니다. 작고 소소한 일에서 시작해, 누군가의 필요를 채운다는 것의 어려움을 배워보려 합니다. 함께해주시는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 본 사업은 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돔모금회의 지원으로 진행됩니다.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