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 KNP+입니다

저희 KNP+에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 KNP+가 설립 5주년을 맞이해 감염인 응원과 지지를 위한 후원음악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에이즈에 대한 공포, 감염인을 향한 낙인과 차별이 심한 한국 사회에서 감염인 당사자들이 직접 자조모임을 운영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5년이라는 시간이 짧으면 짧고, 길면 긴 것이겠지요. 

KNP+는 현재 종로구 동숭동 부근에 PL사랑방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초기 감염인들이 와서 고민을 털어놓기도 하고,

작은 주방에서 만든 음식을 나누기도 하며, 감염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정보를 배우기도 합니다.

2년 전 이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처음으로 후원금을 모았습니다. 2천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이 모였고, 많은 이들의 바람 속에 PL사랑방이 최초로 마련되었습니다. 

1년에 100명 넘는 감염인들이 이곳을 찾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100% 후원금으로 PL사랑방을 운영하다보니 어려운 점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특히 돈이 없다보니 더 불안한 것 같습니다. 

이곳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최소 월 2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60만원 월세, 10만원 세금, 20만원 프로그램 운영비, 

10만원 환자단체연합회 분담금, 100만원은 상임활동가의 활동비로 늘 정기적으로 쓰입니다.

월 130만 원 정도 후원금이 들어오는 지금 상황에서 마이너스 재정이 계속 되고 있다보니 우리 모임이 안정적으로 앞으로 운영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KNP+는 HIV감염인과 에이즈환자들의 건강과 복지, 인권을 위해 존재합니다. 

5년이 아니라 10년, 그 이상 HIV감염인들과 함께 슬픈 일 기쁜 일을 함께 나누며 지내고 싶습니다.

KNP+가 한국 사회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PL사랑방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게 후원으로 함께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HIV감염인 후원과 지지를 위한 한 여름밤의 빨간 음악회」를 통해 얻는 수익과 후원금은 전액 감염인을 위해 쓰여질 것입니다. 

치유와 공감의 음악으로 감염인들에게 용기를 건네고 비감염인들에게 관심과 지지를 요청드릴 것입니다. 

음악회 티켓을 구입해주시거나, KNP+ 운영 5주년을 잘 버티고 견뎌왔다는 마음으로, 앞으로 더 잘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후원금을 보태주셔도 좋습니다.

 적은 돈, 큰 돈 상관없이 소중한 마음들이 모일 때 KNP+는 더 크게 성장하고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고맙습니다.